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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분석]한국당 ‘구조조정 카드’에 당내 시큰둥

2018-06-18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리포트]<br> 계속해서 뉴스분석, 정치부 노은지 팀장과 이어 갑니다. <br> <br>1. 중앙당 해체라는 게 정확히 뭘 말하는 겁니까. 구체적으로 어떤 게 어떻게 바뀌는지 좀 짚어주시죠. <br> <br>해체라는 단어를 정당 해산이란 뜻으로 이해하시는 분들도 있겠으나 그런 건 아닙니다. <br> <br>좀 더 명확히 짚자면 당 조직 구조조정 하겠다는 것입니다. <br><br>한국당의 명맥은 그대로 유지합니다. 경우에 따라 당명은 바뀔 수 있습니다. 그리고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약속한대로 비대위도 구성하게 됩니다. <br><br>앞으로 이 비대위가 한국당 계파갈등의 고질적 원인으로 꼽혀온 당 대표 제도를 폐지할 수도 있지만 아직은 미지수입니다. <br>김성태 권한대행 등 선거 참패에 책임있는 당 지도부의 추가 퇴진 요구도 나오지만, 김 권한대행은 비대위 출범 전까지는 역할을 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><br>1-1. 국민들 앞에서 발표까지 했는데 뭐가 어떻게 바뀌는 건지 정확하게 설명도 안 된다는 건가요? <br><br>어느 조직을 어떻게, 언제까지 줄이겠다는건지 물어봤지만 김 권한대행은 10분의 1로 축소하겠다는 얘기 뿐이었습니다. 이 때문에 구체적인 계획없이 일방 선포만 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당내 중진 의원들 사이에선 중앙당 해체가 중요한게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. 국회 부의장을 지낸 5선의 심재철 의원은 "당이 덩치가 커서 선거에서 졌냐"며 '절망적인 헛다리'라고 꼬집었습니다. <br><br>2. 다른 중진들은 어떻습니까. 모두 김성태 권한대행에 반대하는 것 아닐 것 아닙니까. <br> <br>여러 의원들을 접촉해봤는데요. 익명을 요구한 한 4선 의원도 김 권한대행의 일방적 기자회견에 쓴소리를 내놨습니다. <br> <br>"당장 필요한 건 당을 어떻게 바꿀지 논의할 비대위 구성이지, 권한도 없는 권한 대행의 당 구조조정이 아니다"라면서 "왜 위임받지 않은 권한을 행사하냐”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정진석 의원 등 일부는 다소 중립적인 입장이었는데요. "우선 의원총회를 열어서 중지를 모아봐야 한다. 당장 감정적으로 나설 게 아니라 차분하게 대응하자"는 입장이었습니다. <br><br>3. 그런데 '중앙당 해체' 카드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. 2011년 김성태 권한대행도 속했던 소장파 모임 '민본21'도 중앙당 해체 등을 요구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던 것 아닙니까. <br> <br>2011년 당시 한나라당 내 소장파 의원 10명이 당시 '디도스 파문'을 해결하지 못한 홍준표 당시 대표의 퇴진 요구하면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내세우고 중앙당 해체 등을 요구한 적 있었죠. <br> <br>결국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분위기 쇄신에 나서긴 했지만 소장파들이 요구한 중앙당 해체 등은 실현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중앙당 해체, 당 대표 체제 폐지 등은 쇄신이 필요할 때 자주 언급되는 방안이지만 효과가 있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고 실현되기까지 추진 동력도 약해서 흐지부지 됐었습니다. 벌써부터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는데요. 일단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. <br><br>정치부 노은지 팀장이었습니다. <br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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